• close

자유게시판

꽃이 지는 아침에.....

2015.07.06 15:27

윤민숙 조회 수:1936

IMG_6296.jpg


꽃이 지기로소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 밖에 성긴 별이
하나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 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꺼야 하리
꽃이 지는데


꽃 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허하노니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조지훈님의 낙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대전일보) 풍경이 있는 식당… 눈도 입도 만족한 쌈 KIMSAN 2015.06.29 35100
공지 <디트뉴스 맛집>장태산 사진작가의 열정이 담긴 ‘수육쌈밥’ 윤민숙 2013.12.20 39524
89 자연이 들려주는 말 윤민숙 2014.09.30 2248
88 나뭇잎의 꿈 / 詩 도종환 윤민숙 2014.07.13 2234
87 기쁨을 발견하는 능력 윤민숙 2014.12.28 2229
86 배롱나무 웃음/ 박종영 윤민숙 2014.09.23 2227
85 조화로움 윤민숙 2014.12.02 2192
84 흙 묻은 호미만 있거든........ file 윤민숙 2016.04.13 2152
83 7월의 산이 되어 / 박종영 윤민숙 2014.07.27 2129
82 평생을 산다는 것은 걸어서 별까지 가는 것이다 윤민숙 2016.11.17 2113
81 타래난초 / 詩 김갑중 file 윤민숙 2014.07.17 2087
80 겨울나무 / 이정하 file 윤민숙 2015.02.15 2085
79 이해와 공감 윤민숙 2014.12.15 2074
78 겨울등대/양종영 file 윤민숙 2015.01.02 2037
77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 김재진 file 윤민숙 2015.03.20 2018
76 봄꽃을 보니 file 윤민숙 2015.04.17 2003
75 눈, 그 선의 아름다움/ 박종영 윤민숙 2015.01.29 1991
74 봄 햇살 걸어놓고 / 박종영 윤민숙 2015.03.03 1988
73 놓고 싶지 않은 아름다운 손 file 윤민숙 2015.12.11 1963
72 승리에 너무 의기양양해 하거나......... file 윤민숙 2016.05.09 1957
71 다시 오는 봄 / 도종환 file 윤민숙 2015.04.03 1957
70 비가 내리는 이유 / 박종영 윤민숙 2015.05.14 1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