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ose

자유게시판

이정하님의 "겨울나무"

2022.02.05 17:21

윤민숙 조회 수:255

IMG_8254.jpg


그대가 어느 모습
어느 이름으로 내 곁을 스쳐갔어도
그대의 여운은 아직도 내 가슴에
여울되어 어지럽다 

따라 나서지 않은 것이
꼭 내 얼어붙은 발 때문은 아니었으리
붙잡기로 하면 붙잡지 못할 것도 아니었으나
안으로 그리움을 식힐 때도 있어야 하는 것을 

그대 향한 마음이 식어서도 아니다
잎잎이 그리움 떨구고 속살 보이는 게
무슨 부끄러움이 되랴
무슨 죄가 되겠느냐 

지금 내 안에는
그대보다 더 큰 사랑
그대보다 더 소중한 또 하나의 그대가
푸르디 푸르게 새움을 틔우고 있는데 

이정하님의 "겨울나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대전일보) 풍경이 있는 식당… 눈도 입도 만족한 쌈 KIMSAN 2015.06.29 35036
공지 <디트뉴스 맛집>장태산 사진작가의 열정이 담긴 ‘수육쌈밥’ 윤민숙 2013.12.20 39443
129 마음의 감옥/이정하 윤민숙 2022.07.20 192
128 너를 두고 / 나태주 윤민숙 2022.05.01 222
127 <사랑에 답함>나태주 윤민숙 2022.04.10 262
126 낮잠 / 이생진 윤민숙 2022.03.09 291
» 이정하님의 "겨울나무" 윤민숙 2022.02.05 255
124 겨울나무 / 나태주 윤민숙 2022.01.23 345
123 사랑은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 윤민숙 2021.12.04 350
122 참 좋은 당신 / 김용택 윤민숙 2021.10.21 458
121 마음 윤민숙 2021.09.21 469
120 노력 없이 얻은 소중한 것들을 너무 가볍게 여기고 있지는 않은가? 윤민숙 2021.05.07 526
119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은 자신을 지키는 일이다. 윤민숙 2021.03.21 554
118 쉰 살이 되었는데도 스무 살 때와 똑같이 세상을 바라본다면 윤민숙 2021.03.02 711
117 '이틀 비 오면, 다음 날은 비가 안 와' 윤민숙 2021.01.04 690
116 '그냥, 웃는 얼굴'이 좋다 윤민숙 2020.11.16 597
115 불씨를 심는다 윤민숙 2020.09.14 753
114 풀꽃 file 윤민숙 2020.08.03 6921
113 변명은 독초다 윤민숙 2020.08.01 943
112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것은........ file 윤민숙 2020.06.07 723
111 내가 의도적으로 멀리하지 않아도....... file 윤민숙 2020.05.15 934
110 우리 모두 가족 사랑하는 사람들 file 윤민숙 2020.04.27 9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