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ose

자유게시판

마음의 감옥/이정하

2022.07.20 13:09

윤민숙 조회 수:241



마음의 감옥 / 이정하


나로 인해 그대가 아플까 해서

나는 그대를 떠났습니다.

내 사랑이 그대에게 짐이 될까 해서

나는 사랑으로부터 떠났습니다.


그리우면 울었지요.

들개처럼 밤길을 헤매 다니다,

그대 냄새를 좇아 킁킁거리다 길바닥에 쓰러져

그대로 잠이 든 적도 있었지요.가슴이 아팠고,

목이 메기도 했습니다.그렇지만 그대는

가만 계세요.나만 아파하겠습니다.


사랑이란 이처럼 나를 가두는 일인가요.

그대 곁에 가고 싶은 나를

철창 속 차디찬 방에 가두는 일인가요.

아아 하루에도 수십 번씩

풀었다 가두는 이 마음 감옥이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대전일보) 풍경이 있는 식당… 눈도 입도 만족한 쌈 KIMSAN 2015.06.29 35225
공지 <디트뉴스 맛집>장태산 사진작가의 열정이 담긴 ‘수육쌈밥’ 윤민숙 2013.12.20 39647
» 마음의 감옥/이정하 윤민숙 2022.07.20 241
128 너를 두고 / 나태주 윤민숙 2022.05.01 263
127 이정하님의 "겨울나무" 윤민숙 2022.02.05 306
126 <사랑에 답함>나태주 윤민숙 2022.04.10 314
125 낮잠 / 이생진 윤민숙 2022.03.09 338
124 겨울나무 / 나태주 윤민숙 2022.01.23 394
123 사랑은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 윤민숙 2021.12.04 410
122 참 좋은 당신 / 김용택 윤민숙 2021.10.21 511
121 마음 윤민숙 2021.09.21 514
120 노력 없이 얻은 소중한 것들을 너무 가볍게 여기고 있지는 않은가? 윤민숙 2021.05.07 588
119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은 자신을 지키는 일이다. 윤민숙 2021.03.21 621
118 나는 나다 윤민숙 2020.01.08 629
117 때에 맞아야 한다 윤민숙 2020.03.15 630
116 가슴으로 듣기 윤민숙 2020.02.13 633
115 '그냥, 웃는 얼굴'이 좋다 윤민숙 2020.11.16 651
114 죽을만큼 사랑했던........ file 윤민숙 2020.04.13 652
113 만족감 윤민숙 2019.12.01 728
112 '이틀 비 오면, 다음 날은 비가 안 와' 윤민숙 2021.01.04 756
111 쉰 살이 되었는데도 스무 살 때와 똑같이 세상을 바라본다면 윤민숙 2021.03.02 766
110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것은........ file 윤민숙 2020.06.07 7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