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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나뭇잎의 꿈 / 詩 도종환

2014.07.13 16:32

윤민숙 조회 수:2261

나뭇잎의 꿈 / 詩 도종환 나뭇잎은 사월에도 청명과 곡우 사이에 돋는 잎이 가장 맑다 연둣빛 잎 하나하나가 푸른 기쁨으로 흔들리고 경이로움으로 반짝인다 그런 나뭇잎들이 몽글몽글 돋아나며 새로워진 숲 그런 나무들이 모여 이룬 산은 어디를 옮겨놓아도 한폭의 그림이다 혁명의 꿈을 접은지는 오래되었지만 세상이 바뀌기를 바라는 마음까지 버린 건 아니어서 새로운 세상이 온다면 꼭 사월 나뭇잎처럼 한순간에 세상을 바꾸고 사람을 바꾸었으면 싶다 이 세상 모든 나무들이 가지마다 빛나는 창을 들어 대지를 덮었던 죽음의 장막을 걷어내고 환호하듯 우리도 실의와 낙망을 걷어내고 사월 나뭇잎처럼 손사래쳤으면 좋겠다 풋풋한 가슴으로, 늘 새로 시작하는 나뭇잎의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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